본문 바로가기
#리뷰_review/전시

[전시]서울 전시 필름 카메라 감성 가득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사진전 (The ANONYMOUS Project)

by 오알오알 2023. 1. 12.
728x90

그라운드시소 서촌, 1월 서울 전시회 추천

따뜻한 필름 카메라 감성 가득 사진전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The ANONYMOUS Project: the moment we paused

 


전시기간  2022.11.25. ~ 2023.4.2.
전시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입장료  15,000원 (성인/청소년/어린이 공통)
휴관일  매월 첫 번째 월요일

관람시간  매일 10:00~19:00 (입장마감 18:00) 조기마감 가능

혹시 차를 가지고 방문하실분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해요!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골목에 그라운드시소 서촌이 보여요ㅎㅎ

그라운드 시소 서촌으로 들어가게되면 1층에 매표소가 있어요.

저는 금요일 점심시간대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입구에서 구매처와 핸드폰번호 뒷자리 확인하면 티켓을 발권해줘요.

티켓에는 슬라이드 필름을 껴서 주시는데, 선물 받은것 같은 기분.... (아직도 집에 모셔놨어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The ANONYMOUS Project는 디렉터 리 슐만이 수집한 80만 장의

    컬러 필름 슬라이드 컬렉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이라도고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이름 모를 이들이 각자의 필름 속에 담은 일상 사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가족, 친구 또는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촬영했기에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애정이 사진에 온전히 드러납니다.


    여러분이 자라온 시대와 국가는 사진 속 배경과는 다르겠지만 전시를 관람하면서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생일 파티나 여행처럼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순간의 감정은 같으니까요.

    

    전시 소개문 中


1층에서 티켓팅하고 2층부터 전시가 시작돼요.

 

    아날로그 사진만의 감성과 낭만이 있다. 작정하고 카메라를 꺼내드는 순간 한층 소중하고 특별해지는 일상의 장면을,

    프레임 안에 멈춰진 순간으로 남겨두고 되새기고 싶은 소망.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없으나 그냥 그 사진을 남겼다는

    것만으로 만족했을 그런 순간들. 지금만큼 사진이 쉽거나 흔하지 않았던 시대이기에 사진이 주는 특별함은 더 컸을 것이다.

 

전시장 곳곳에 적혀있던 텍스트들을 읽어 보면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도 공감되는 글들이 많았어요.

'Photography(사진)이라는 단어는 '빛으로 그린 그림' 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된거라고 해요.

빛에 비친 사진들을 볼 수 있게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사진들을 하나씩 보다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들,

사진 속 사람들이 어떠한 이야기들을 나눴을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촬영 당시에 어떤 상황인지 상상하게 되고 사진작가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껴지게 되었던..

사진이 주는 힘이 정말 크다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어린시절 부모님과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첩을 보고싶게 만드는 사진들이였어요.

제가 눈을 못 뗴고 좋아했던 사진이에요. 정말 너무 귀엽지 않나요?😊

찍으시는 분은 찍는 순간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꼈을까요? 작가분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껴졌어요.

마지막 층으로 올라가면 많은 사진들이 위에 걸려있어요.

빛과 사진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렸어요. 사진의 어원인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것과 전시의 취지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포토스팟이 많아서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았던 곳이었어요.

1층에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굿즈도 판매했어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사진전이 좋았던 건 한 사람이 찍은 사진들이 아닌

익명의 수많은 작가들이 그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찍은 사진들이어서 사진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젊은 시절 부모님 사진부터 저의 유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해서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던 사진전이었어요.😀😀

300x250